레이디버드1 레이디 버드, 내가 지은 나의 진짜 이름 1. 나는 "레이디 버드" 부모님이 지어준 내 이름 말고, 내가 지은 이름으로 살고 싶다. 나의 이름은 애초에 내가 정한 게 아니니까.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니까. 그러니까 일상에서만이라도 레이디 버드라고 불러달라는 게 뭐가 어때서. 평범한 건 싫고, 나도 내 가족도 전부 평범에 못 미치는 것 같다. 레이디 버드가 사는 동네가 새크라멘토가 아닌 다른 동네였다면, 그렇게 가고 싶었던 명문 대학이 있는 도시였다면 레이디 버드는 어땠을까. 아마 그곳도 그에게는 새장과 같았을 것이다. 청춘에게 가족과 친구, 집안, 연애, 공부 그 모든 건 자유를 억압하게 만드는 새장이니까. 더 멀리, 더 나은 것을 보고 싶지만 어떤 것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. 우선, 철도 옆에 살고 있는 것부터가 마음에 .. 2024. 6. 3. 이전 1 다음